LG화학, 작년 영업이익 1조9천억원…5년만에 최대

LG화학, 작년 영업이익 1조9천억원…5년만에 최대

입력 2017-01-26 09:31
업데이트 2017-01-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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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화학 분야 이익 대폭 증가…전지·정보전자소재에선 적자

LG화학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9천919억원으로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20조6천593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1조9천9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1년(2조8천188억원) 이후 5년 만의 최대치다.

LG화학은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지 부문의 매출 본격화, 기초소재사업 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제품-원료 간 가격차) 지속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전년과 견줘 9.3% 증가한 5조5천117억원, 영업이익은 31.2%나 늘어난 4천61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30.4% 늘어난 2천700억원이었다.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기초소재사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 물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기초소재 쪽에서 큰 수익을 거두면서 비석유화학 분야인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분야의 적자를 만회했다.

먼저 기초소재 쪽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수요 증가, 중국 석탄가 상승에 따른 PVC 수익 증가 등으로 매출 3조7천576억원, 영업이익 5천61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은 79.5%나 증가한 것이다.

전지 부문에선 매출 1조594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전기차 배터리 규제와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의 위축에 따른 수익성 악화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상 처음으로 전지 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사업 규모를 키웠고, 전 분기(-141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인 점은 긍정적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매출 7천386억원, 영업적자 162억원의 성적을 올렸다. 전방시장이 개선되면서 매출은 3.9% 늘었지만 신제품 개발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LG화학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에 대해 “기초소재 부문의 견조한 시황과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 전지 부문의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 물량 증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생명과학 부문에서 주요 제품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자회사인 팜한농도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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