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적표지·그린카드 등으로 ‘친환경·저탄소’ 생활화 이끈다

환경성적표지·그린카드 등으로 ‘친환경·저탄소’ 생활화 이끈다

입력 2018-02-27 16:58
수정 2018-02-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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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

#평창동계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온 조 커스터 씨는 강릉올림픽파크에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PyeongChang 2018 Green Pavilion)을 찾았다. 이곳에서 커스터 씨는 네덜란드에서 한국 올림픽경기장까지 오는 과정에서 자신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하고 (재)기후변화센터에서 주관하는 탄소상쇄기금 모금에도 참여했다. 그는 “저탄소·그린·지속가능 올림픽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한국이 첨단 환경기술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에서 한 관람객이 VR로 즐기는 스노보드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에서 한 관람객이 VR로 즐기는 스노보드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계획과 환경부 지원 아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올림픽 상설 홍보관이다. 환경올림픽 개최를 위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은 친환경 올림픽 경기장 모형, 환경감시 로봇 등이 전시돼 있으며 스노보드 VR 체험, 빙하다리 퍼즐 등의 놀이가 마련돼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일인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민이 친환경 소비를 확대하고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그린카드, 환경마크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며 친환경·저탄소 생활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과 서비스의 원료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표시하는 제도다.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탄소배출량을 인식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총 648만톤(누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9억 800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같은 규모다.
관람객들이 친환경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관람객들이 친환경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 생활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카드는 친환경·저탄소 제품을 결제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포인트’를 제공해 경제적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을 운영하며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온실가스 감축 의식을 이끌어내는 데 노력했다”면서 “강원도 인근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운송, 숙박, 관광 등 총 6개 서비스에서 탄소발자국을 인증해 저탄소·그린·지속가능 올림픽의 가치를 높이고, 뒤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서도 친환경 가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환경 인증 로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환경마크, 환경성적표지, 신기술인증 등 환경 분야 인증 제도의 로고를 통합했다. 여러 환경 인증마크에 하나의 로고 플랫폼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환경 분야 인증마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제품의 친환경 요소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파리 신기후체제 협약에 따라 국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의 친환경 생활 실천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대국민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인증 제도 로고의 플랫폼 통합과 함께 다양한 제도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2018-02-28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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