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명함/이춘규 논설위원

[길섶에서] 명함/이춘규 논설위원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0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명함은 처음 만나는 상대방에게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수단이다. 일반적으로 성명, 직위, 직장주소, 전화번호, 전자우편주소 따위를 새겨 넣는다. 회사원이나 공무원 대다수는 직장에서 만들어주기 때문에 개성을 못 살린다. 어쩌다 멋진 캐리커처가 새겨지거나 디자인이 독특한 명함을 받으면 강한 인상이 남는다.

경험상 국적과 명함은 상관관계가 미미했다. 서양인들은 의외로 표준적인 명함을 내민다. 중국인도 마찬가지다. 일본인들은 친환경 재생종이임을 강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젊은층 다수는 사진 등을 넣어 차별화를 꾀한다. 정치인이나 기업체 영업사원, 예술인 등의 명함은 국적과 무관하게 개성이 풍부한 게 많다.

외식업체 대표로부터 인상 깊은 명함을 받았다. 전면에는 생일과 좌우명, 장래 꿈도 기입했다. 뒷면에는 ‘고객을 위해 항상 새로운 생각을 한다.’는 글을 영어 알파벳으로 새겨 외국인을 배려했다. 인상이 강렬했다. 개성있는 명함을 새겨보자. 상대방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것 같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2010-02-18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