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반바지 출근/김균미 대기자

[길섶에서] 반바지 출근/김균미 대기자

김균미 기자
입력 2019-07-02 17:28
수정 2019-07-0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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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출근’ 허용 첫날인 지난 1일 경기도청의 관심은 ‘반바지 출근 1호’ 주인공인 민관협치과 소속 48세 주무관에게 쏠렸다. 언론에 난 사진 속 그는 무릎까지 오는 짙은 회색 반바지에 체크무늬 반팔 셔츠를 입고 있었다. 페이스북에 “어렵다 생각하지 말고 나부터 변해 보려고 한다”는 글도 올렸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몇 명이나 그의 뒤를 따를까.

‘공무원 반바지 근무’는 경기도가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서울시에서 시작해 지난해 수원시에 이어 이달부터는 경기도와 경남 창원시에서도 실시한다. 아직 서울시청이나 구청에서 ‘반바지 공무원’과 마주친 적은 없다.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몇 해 전부터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반바지 차림의 남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처럼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파격이다, 전시행정이다. 의견이 분분하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정부가 사무실 온도를 28도 이상으로 관리하는 상황에서 반바지 출근은 업무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반바지 출근 허용은 그 자체보다 ‘TPO’(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메시지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 자율과 배려의 ‘반바지 출근’이 보수적인 공무원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2025 한국정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회 부문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체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 한국정책대상’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우수 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정책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인 입법·지방정부·지방의회·공공기관의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 위원장은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주택공간위원장으로서 서울시 주거정책 전반의 제도를 개선하고, 주거 환경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노후 주거지 개선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실제 김 위원장은 정비사업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보여주며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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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seoul.co.kr

2019-07-03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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