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朴대통령 3·1절 기념사 대일비판 자제” 평가

日언론 “朴대통령 3·1절 기념사 대일비판 자제” 평가

입력 2016-03-01 15:32
업데이트 2016-03-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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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심화 의지”…“위안부합의 관련 한국내 비판여론 의식한듯”

일본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박대통령은 지금까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향해 역사문제에 대응하도록 압박해 왔지만 위안부 문제가 작년 말에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올해는 일본에 대한 톤이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했다. 또 “역사문제 수습을 도모하며 일본과의 관계를 심화하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도쿄신문은 “과거 3·1절 연설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비판이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비판을 자제했다”며 “연설에서 일본에 대한 언급은 10% 이하에 그쳤다”고 적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에서 야당 등이 일본의 법적 책임이 명확하지 않다는 등 이유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는 와중에 박 대통령은 합의의 의미를 새롭게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연설의 대부분은 북한 비판과 국내문제에 할애했고, 대일 관계는 2013년 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행한 3·1절 연설 중 가장 짧았다”며 “한국 국내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이 강한 상황에서 (여론의) 반발을 부르지 않기 위해 일본에 대한 언급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이 일본에 한일합의 실천을 강조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유엔에서 군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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