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약점 포착 보도에 “나치 독일에 살고 있나”

트럼프, 러시아 약점 포착 보도에 “나치 독일에 살고 있나”

입력 2017-01-12 04:00
수정 2017-01-12 04: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뚤어진 정적들이 가짜 뉴스로 내 승리 하찮게 만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가 자신의 약점을 포착한 자료를 갖고 있다는 보도를 11일(현지시간) 강력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거처인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기자회견을 앞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약점 포착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자신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깎아내리려는 정적들의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 궁이 “보도는 완벽한 허구”라고 공식 반응을 내놓은 직후 트럼프 당선인은 특유의 ‘폭풍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적들에 의한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두고 러시아가 완벽한 허위이자 바보 같은 소리라고 발표했다”며 “매우 부당하다”고 썼다.

이어 “러시아는 내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적이 없다”면서 “나는 러시아와 어떤 협상, 대출, 어떠한 것도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의혹 보도가 자신의 대선 승리를 헐뜯으려는 정적들의 노력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대선에서 쉽게 이겼고 위대한 ‘움직임’을 확인했지만, 비뚤어진 정적들이 가짜 뉴스로 내 승리를 하찮게 만들려고 한다”면서 “정보기관은 이런 가짜 뉴스가 대중에게 유통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런 보도는) 나를 겨냥한 마지막 공격”이라면서 “우리가 나치 독일에 살고 있느냐”며 자신을 둘러싼 보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나치 독일 시절 정보기관이 무수한 사람에게 피해를 안겼듯이 자신도 정보기관의 피해자라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전 11시에 시작된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자신의 약점 자료를 확보했다는 보도를 단호하게 부인하면서 정보기관이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면 “엄청난 오점”이라고 화살을 정보기관에 돌렸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연계된 문건을 누설한 정보기관을 재차 나치 독일의 행동으로 빗대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의회 지도부에게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을 다룬 기밀해제 보고서를 브리핑하면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의 약점을 잡았다는 내용의 자료도 첨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루머는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트럼프 당선인을 곤혹스럽게 할 목적으로 그의 사생활과 재정 상태 자료를 은밀히 모았다는 ‘미확인’ 의혹이 주를 이룬다.

이 중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함께 찍힌 것으로 알려진 섹스비디오도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버즈피드 뉴스는 전직 영국 정보요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런 내용의 메모를 전격 공개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날 MSNBC 방송 ‘모닝 조’에 출연해 버즈피드의 보도를 “잠꼬대 같은 쓰레기”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에서 약점 잡힐 만한 일에 연루됐다는 보도는 물론 대선 당시 법률고문이던 마이클 코언과 함께 러시아 관리들을 만나려고 체코 프라하를 여행했다는 보도도 싸잡아 부인했다.

프리버스 내정자는 “이런 의혹이 담긴 자료는 정보기관의 공식 문건도 아니다”라면서 “뉴욕타임스에 실리기에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 관련 보고서를 읽지 않았다며 기밀 정보 언급을 거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퇴임하더라도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에 관한 진상 규명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의회와 트럼프 당선인, 차기 정부는 기밀해제 된 문건과 기밀 분류된 문건을 검토해 이 상황을 심각하게 대처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지역자활센터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노원1,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2025년 노원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보고대회에 참석해 지역사회 자립과 자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신 의원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활동 시작과 동시에 자활사업 종사자 직급 상향에 따라 발생한 추가 인건비가 제때 반영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사방팔방 뛰어 신속하게 해결했다. 노원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영호)는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와 자활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셨다”며 “지역 주민의 자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기여하신 공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축사를 통해 “모두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면서 특히 지난 3년 동안 일본대학에서 노원자활을 벤치마킹하러 찾아오는 K자활의 선두 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호센터장에게 박수를 보내며, 사회에 함께 발맞춰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보건복지위원회와 위탁기관 간 협업을 촘촘히 이어가겠다”라며 “노원에서 시작된 지역 자활의 변
thumbnail -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지역자활센터로부터 감사패 받아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