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장벽’ 행정명령 서명 “몇달내 착공”

트럼프 ‘멕시코 장벽’ 행정명령 서명 “몇달내 착공”

입력 2017-01-26 07:11
업데이트 2017-01-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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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 보호도시에 재정지원 중단…강경 이민정책 시동“美재정으로 착공, 그러나 멕시코가 100% 비용 부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으로 서명했다.

또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는 ‘이민자 보호도시’에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발동하는 등 초강경 이민정책 시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토안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2건의 이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정부는 조만간 멕시코 정부와 협상을 거쳐 수개월 안에 장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건설 비용을 전적으로 멕시코에 부담시킬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발동에 앞서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건설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장벽 건설 비용은 내가 항상 말했던 대로 전적으로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미국이 재정을 투입해 장벽 공사를 시작하고, 차후 멕시코가 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착공 시점에 대해서는 “몇 달 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하는 일은 미국에도 좋고, 멕시코에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안정적이고 견고한 멕시코를 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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