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한미일 간 협력·소통 강화”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하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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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최근 일본 측이 북일 관계 개선 의지 등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화 모멘텀을 함께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고노 외무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포함한 북일 간 현안도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 다양한 수준에서의 양국 간 소통·협력 강화 ▲ 전날 한일 정상통화에서 논의된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위한 긴밀한 협력 ▲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검토 등을 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 15일 미국에 도착한 이후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한미 공조 강화와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 및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통상파고 해소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사흘 체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오찬, 상·하원 의회 지도부 면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과 통화, 경질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대행하고 있는 존 설리번 부장관과 회담 등의 일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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