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은 출입금지” 인종차별 논란 부른 中맥도날드

“흑인은 출입금지” 인종차별 논란 부른 中맥도날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4-15 13:51
업데이트 2020-04-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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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廣州)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붙은 안내문. 흑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재중국 흑인 인권 단체 ‘블랙 리비티 차이나’ 트위터
중국 광저우(廣州)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붙은 안내문. 흑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재중국 흑인 인권 단체 ‘블랙 리비티 차이나’ 트위터
중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흑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된 사실이 알려져 중국 안팎에서 인종차별 비판이 일자 맥도날드 중국법인이 사과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흑인은 입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됐다. 이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SNS상에 확산되자 “인종차별이다”며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인종차별적 조처를 비난하는 여론에 맥도날드 차이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해당 안내문을 제거하고 광저우 매장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우려가 커지며 자국 내 아프리카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빚어진 와중에 벌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 사는 일부 아프리카인은 경찰이 자신들을 숙소에서 쫓아냈고, 상점과 식당 등에서 입장을 거부당했다.

이에 중국 주재 아프리카 대사들은 전날 중국 외교부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와 관련된 중국 내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낙인찍기와 차별 상황에 대해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모든 차별 행위에 반대한다면서 아프리카인에 대한 대우를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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