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임스본드’ 영화에 나온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 폭발적 분화

‘007 제임스본드’ 영화에 나온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 폭발적 분화

입력 2018-03-07 10:14
수정 2018-03-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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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007시리즈 ‘두 번 산다’에 등장했던 일본 신모에다케(新燃岳)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이 화산에서 화산가스와 화산쇄설물을 동반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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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하하는 신모에다케 화산
분화하하는 신모에다케 화산 일본 남부 가고시마와 미야기현에 걸쳐있는 화산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지난 6일 오후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남부 가고시마, 미야기현에 걸쳐 있는 이 화산의 분화는 6일 오후 2시쯤 관측됐다. 첫 분화로 연기가 분화구에서 2100m 상공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분화가 계속되면서 연기는 최고 2300m까지 치솟았다.

신모에다케 화산은 1967년 개봉한 007 시리즈 ‘두 번 산다’에 악당 블로펠트(도널드 플레전스 분)의 비밀기지의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해졌다.
007시리즈 영화 ‘두 번 산다’에 악당 비밀기지로 등장한 신모에다케 화산. 제임스본드 팬페이지
007시리즈 영화 ‘두 번 산다’에 악당 비밀기지로 등장한 신모에다케 화산. 제임스본드 팬페이지
숀 코너리가 제임스 본드로 5번째 출연한 이 영화는 일본을 무대로 설정하고, 007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동양인 본드걸을 등장시켜 화제가 됐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경계 수위를 3단계(입산규제)로 유지하고 분화구에서 반경 3㎞ 범위에서는 분석 낙하 등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신모에다케 화산의 분화로 제주도가 화산재 영향을 다소 받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도쿄 화산재 정보센터(Tokyo VAAC) 분석 정보를 인용해 6일 오후 9시 5분 기준 분연주(화산재 구름) 높이가 3900m이며, 화산재는 남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화산재가 7일 오후 제주 지방에 약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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