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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0년 긴축’ 종지부…의료·복지 예산 대폭 확대

英 ‘10년 긴축’ 종지부…의료·복지 예산 대폭 확대

김규환 기자
입력 2018-10-30 22:20
업데이트 2018-10-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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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 “노딜 브렉시트땐 수정할 수도”

영국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지속된 재정긴축 기조에 종지부를 찍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의료와 사회복지 등 공공지출 확대를 담은 ‘2018 예산안’을 공개하며 “긴축정책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 재정적자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부 부처 지출은 물론 각종 복지수당을 감축하는 긴축정책을 펼쳤다.

해먼드 장관은 이번 예산안을 통해 향후 5년간 NHS 지출을 205억 파운드(약 30조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지방정부는 2019∼2020 회계연도에 각종 사회복지 재원을 추가적으로 6억 5000만 파운드 할당받는다.

그러나 해먼드 장관은 이번 예산안이 브렉시트 합의를 전제로 한 만큼 ‘노 딜’이 발생할 경우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예산도 5억 파운드를 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먼드 장관의 발언이 보수당 내 브렉시트 반대론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며 증세를 하지 않으면 이번 예산안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8-10-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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