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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부활 날갯짓

30세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부활 날갯짓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0-30 22:28
업데이트 2018-10-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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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

2부 리그 보훔서 4경기 연속 풀타임
벤투호 새달 손흥민 빈자리 채울 수도
잉글랜드에서 둥지를 찾지 못해 한때 국내 유턴 소문이 돌았던 이청용(보훔)은 이날 한 경기 도움 셋을 기록하며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기를 끝낸 뒤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는 모습.  보훔 구단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에서 둥지를 찾지 못해 한때 국내 유턴 소문이 돌았던 이청용(보훔)은 이날 한 경기 도움 셋을 기록하며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기를 끝낸 뒤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는 모습.
보훔 구단 트위터 캡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퇴물’ 취급을 받던 이청용(30·보훔)이 ‘도움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으로 불러들인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 경기에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한꺼번에 셋이나 작성했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합작한 데 이어 후반 9분과 20분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호흡을 맞춰 역전 골과 쐐기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팀은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네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이청용은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 줬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최근 1년여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뒤 K리그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독일 2부 리그로 무대를 옮겨 이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5일 발표하는 두 차례 평가전 소집 명단에 이청용을 포함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차출되지 않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2선 자원들이 부상과 출전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청용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10-3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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