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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없는 수능…1190개 시험장서 일제히 시작

한파 없는 수능…1190개 시험장서 일제히 시작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1-15 10:03
업데이트 2018-1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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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하면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가능…1교시 오·탈자 정오표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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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기도하며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2018. 11. 1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기도하며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2018. 11. 1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397명 늘어난 59만4천924명이 지원했다.

다만, 지난해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결시율이 10%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54만명 안팎의 수험생이 실제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시(市)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郡) 지역 관공서는 출근시각이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출근 혼잡시간대를 기존 2시간(오전 7시∼9시)에서 4시간(오전 6시∼10시) 늘린다. 이 시간대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이 짧아지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이 해제된다.

수험생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전은 올해도 이어졌다.

북과 꽹과리를 치고 함성을 지르거나, 긴장으로 얼어붙은 수험생을 위해 핫팩 등을 나눠주는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재학생들은 ‘수능 대박’, ‘재수는 없다’ 등 응원 메시지를 담은 팻말을 들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선배들에게 기를 불어 넣으면서 교문 100∼200m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우렁차게 응원을 했다.

용산고 앞에서 만난 환일고 1학년 김철현(16)군은 “아직 수능을 보려면 2년이나 남았지만, 응원을 나와보니 내가 다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배님들이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문 안으로 들어간 자녀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기는 학부모들도 여럿 있었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5.3도, 수원 4.5도, 춘천 2.3도, 대전 3.4도, 전주 7.2도, 광주 5.8도, 대구 3.7도, 부산 10.9도, 울산 8.8도, 제주 12.7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13∼1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와 달리 한파와 지진은 잠잠하지만 올해 수능은 미세먼지 낀 날씨 속에 치러진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험시간에도 마스크 착용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매 교시 신원확인 등 점검을 거쳐 허용하기로 했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일부 문항에 오·탈자가 있어 정오표가 함께 배부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지정돼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시험 도중 지진이 일어나면 수험생들은 감독관 지시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 지시에 따르지 않고 외부로 나가면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성적표는 12월 5일 배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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