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개발안 대혼란] 타워팰리스와 이웃한 무허가촌 하수도 없고 공동화장실 써야

[강남 구룡마을 개발안 대혼란] 타워팰리스와 이웃한 무허가촌 하수도 없고 공동화장실 써야

입력 2013-11-04 00:00
수정 2013-11-04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룡마을은

서울 강남구 개포2동 대모산 자락에 자리한 구룡마을은 1970년대 대규모 도시개발과 더불어 갈 곳을 잃은 시민들이 무허가 판자촌을 형성하며 첫발을 뗐다. 1980년대 들어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된 데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적인 정비 사업으로 1989년엔 경기 광명시 철산리를 비롯해 5개 수도권 신도시 개발 철거민들이 몰렸다. 이후 비닐하우스촌으로 고착됐다.

오랜 시간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듯한 풍경 때문에 지난해 서울시 선정 ‘영화가 사랑한 서울 촬영지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무허가촌이어서 지도에도 없다. 주민들은 ‘사유지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이유로 2011년 5월까지 전입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

무허가촌인 데다 없이 사는 이들이 모인 곳이라 생활 환경이 열악했다. 하수도 등의 도시 기반 시설이 없고 공동 화장실을 쓴다. 땅속에 묻어야 할 수도관은 지붕 위로 전선들과 뒤엉켜 있다.

낡은 판잣집들이 군락을 이뤘지만 부(富)의 상징으로 꼽히는 타워팰리스와 이웃한 데다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개포주공단지와 맞닿은 입지 덕분에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지난 20년간 개발 압력을 받은 곳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장위14구역 현장방문... 재개발 정상화 속도 낸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일 재개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온 성북구 장위14구역(장위동 233-552번지 일대)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태수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김상우 재정비촉진과장, 성북구 윤정두 주거정비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장위14구역 조합장을 포함한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조합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안건이 사업성 문제 때문에 부결된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먼저 장위14구역 내 노후된 주거 환경과 구릉지 지형 등 현장 여건을 꼼꼼히 살펴보며, 특히 좁은 도로와 열악한 기반 시설 등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며 재개발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이어진 장위1동 주민센터에서의 간담회에서는 ‘장위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으며, 변경안에 따르면 용적률을 기존 211.60%에서 263.46%로 대폭 상향하고, 최고 층수를 25층에서 35층으로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는
thumbnail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장위14구역 현장방문... 재개발 정상화 속도 낸다

2013-11-0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