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퇴임 전후 말 달라진 유진룡, 개탄스러워”

朴대통령 “퇴임 전후 말 달라진 유진룡, 개탄스러워”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25 21:54
업데이트 2017-01-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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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주필과 인터뷰하는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하는 박근혜 대통령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TV 방송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탄핵심판 ‘폭탄 발언’에 대해 25일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직무 정지 이후 처음 가진 언론 인터뷰로, 정 주필은 해당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박 대통령은 정 주필의 ‘유 전 장관이 헌재에서 ’폭로‘했다. 부하 장관으로 같이 일했는데 어떤 기분이냐’는 말에 “장관으로 재직할 때의 말과 또 퇴임한 후의 말이 달라지는 것. 개탄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열린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세월호 직후 대통령에게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국무위원이나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그럼 대한민국 사람 모두의 의견을 내가 들어야 하느냐’는 역정을 내는 모습을 봤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문체부 찍어내기 인사가 있었다, 문체부의 ‘건전콘텐츠 티에프(TF)’가 청와대의 ‘좌파인사 지원배제’ 지시를 받고 구성됐다는 등의 증언을 쏟아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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