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준공된 3층 건물…남북회담 단골장소
남북이 합의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장소 판문점 평화의 집.
사진공동취재단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자료사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우리측 지역에는 크게 두 채의 건물이 있다. 북측과 마주 보고 있는 ‘자유의집’과 여기서 남서쪽으로 130m 정도 떨어져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평화의집’으로 유엔군사령부 관할이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따르면 평화의집은 연건평 998평 규모의 3층짜리 석조 건물로 1989년 12월 19일 준공됐다.
남북회담을 위해 지어져 1층에는 기자실과 소회의실, 2층에는 회담장과 남북회담 대표대기실, 3층에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이 있다.
남북회담이 열리면 회담장에 CCTV와 마이크가 설치돼 청와대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남북회담본부에서 실시간으로 회담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으로는 영상은 전송되지 않고 음성만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의집은 중립지역의 성격이 강해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물론이고 박근혜·이명박 정부에서도 회담장으로 자주 사용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남북회담이었던 지난 1월 9일 고위급회담과 17일 고위급회담 차관급 실무회담이 이곳에서 열렸다. 2015년 8월 열린 김관진(국가안보실장·이하 당시 직책)·홍용표(통일부 장관)-황병서(군 총정치국장)·김양건(당 비서) 간의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도 이곳에서 진행됐다.
판문점 북측 지역에는 평화의집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통일각이 있다.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1985년 지어졌으며 지난 1월 ‘평창올림픽 예술단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등이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