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설문… 2위 ‘사랑의 미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가요로 안재욱의 ‘친구’가 꼽혔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발표한 탈북자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북한에서 인기 있는 한국 가요 10곡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안재욱(왼쪽)의 친구가 27.5%(14명)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진희(오른쪽)의 ‘사랑의 미로’(21.6%·11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19.6%·10명)가 뒤따랐다. 조사는 전화와 문자로 진행됐으며 탈북자 51명 가운데 연령별로는 20대(27명)와 30대(15명)가 많았다.
특히 설문에 답한 탈북자 10명 가운데 3명(27.5%·14명)은 자신이 시청한 한국 드라마의 주제곡을 애청곡으로 꼽아 북한 내 한류 확산에 드라마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8-03-29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