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베트남에서 뜻밖의 재능 발견?

김정숙 여사, 베트남에서 뜻밖의 재능 발견?

입력 2018-03-23 16:11
수정 2018-03-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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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현지에서도 특유의 유쾌하고 다정한 면모로 ‘퍼스트 레이디’ 외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만난 자리에서 예사롭지 않은 슈팅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 국가 주석 부인과는 손을 잡고 박물관 나들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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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의 ‘완벽한 공차기’
김정숙 여사의 ‘완벽한 공차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협회를 방문해 시축하고 있다. 왼쪽은 박항서 감독과 김정숙 여사. 2018.3.22
하노이 연합뉴스
22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썼다.

문 대통령 부부는 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와 함께 박 감독의 코치를 받아 시축을 했고, 베트남 대표팀의 사인이 적힌 공을 선물받았다. 문 대통령 부부가 축구공 차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김 여사의 폼이 예사롭지 않다”, “문 대통령보다 낫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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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인볼 받는 문 대통령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인볼 받는 문 대통령 문재인(가운데)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왼쪽) 여사가 22일 오후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협회를 방문, 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오른쪽)로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선수팀 사인이 담긴 공을 선물 받고 있다. 2018.3.22
하노이=연합뉴스
김 여사는 23일 오전에는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응우옌 티 히엔 여사와 함께 베트남 민족학 박물관을 둘러보고 오찬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구면이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때 만났던 두 여사는 이날 손을 잡고 박물관에 들어섰다.

이 박물관은 베트남 전통 생활상을 둘러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김 여사와 히엔 여사는 현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에 전시된 베트남 민속 공예품 등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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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와 티엔 여사
김정숙 여사와 티엔 여사 김정숙(왼쪽) 여사가 23일 베트남 하노이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응우옌 티 히엔 여사와 함께 미소 짓고 있다. 2018.3.23
AP=연합뉴스
현지 해설사가 베트남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어머니 숭배를 위한 모상(母像)을 가리키며 “하늘, 땅, 물, 숲 등 네 가지를 연결하는 의미”라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웃으며 “역시 하늘과 땅, 물, 숲을 연결하는 데는 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히엔 여사 역시 웃으며 “저도 이 전시물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히엔 여사는 김 여사에게 박물관에 전시된 전통가구 등을 소개했고, 김 여사는 양국 전통문화에 유사한 점이 많음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히엔 여사에게 “베트남에 오기 전 사진첩으로 사진을 많이 봤다. 베트남 54개 민족의 모습도, 물건도 다 달랐는데, 여사께서 박물관을 안내해 주신다고 해서 굉장히 기뼜다”며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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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하노이에 위치한 호찌민 주석의 묘소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2018.3.23
하노이=연합뉴스
두 여사는 박물관을 둘러본 후 전통수상인형극을 관람했으며, 이어진 오찬에서 히엔 여사는 아오자이 패션쇼를 마련해 김 여사에게 베트남 전통의상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양국의 젊은이들이 더 많이 교류하고 양국 발전의 기둥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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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하는 문 대통령 내외
건배하는 문 대통령 내외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김정숙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2018.3.22
하노이=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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