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 가짜 문자로 귀금속 가로채…페라리 타고 도주한 10대

‘입금’ 가짜 문자로 귀금속 가로채…페라리 타고 도주한 10대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2-14 14:12
수정 2018-02-14 14: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계좌에 입금을 완료했다는 내용의 가짜 문자메시지를 업주에게 보여 준 뒤 귀금속을 챙기고 도주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입금’ 가짜 문자로 귀금속 가로채…페라리 타고 도주한 10대
‘입금’ 가짜 문자로 귀금속 가로채…페라리 타고 도주한 10대
14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중구에 있는 한 귀금속 가게 인근에 A(19)씨가 눈에 잘 띄는 빨간색 페라리를 주차했다.

A씨는 금은방에 들어와 내부를 둘러보다 금팔찌 1개와 금목걸이 2개를 고른 뒤 업주에게 돈을 계좌로 이체시켜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귀금속 값인 800만 원 상당이 업주의 계좌에 입금됐다는 내용의 가짜 문자메시지를 사전에 만들어 업주에게 보여준 뒤 “입금이 됐으니 귀금속을 가져가겠다”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

뒤늦게 입금이 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업주는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인해 A 씨가 빨간색 페라리를 타고 도망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의 휴대전화번호와 페라리 차주가 다른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페라리 차주가 A씨의 지인인 것을 확인했다.

페라리 차주를 통해 광안리 커피숍으로 A씨를 유인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눈에 띄는 스포츠카를 타고 도망가 쉽게 동선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