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금속노조 GM지부 문제해결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한 금속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2.28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옆 세종로공원에서 조합원 약 2천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약 1천300명)이 모인 가운데 ‘공장폐쇄 철회 구조조정 저지 한국GM 30만 일자리 지키기 결의대회’를 했다.
추운 날씨에 비까지 내렸지만, 우비를 입은 조합원 대부분은 집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군산공장 폐쇄철회’, ‘구조조정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번 사안은 정부와 거대 외국 기업 사이의 불투명한 논의와 합의만으로 매듭지을 수 없는 중대한 사회적 과제”라면서 “노조가 배제된 채 논의가 진행되면 과거 쌍용차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생존권을 잃을 노동자의 거센 분노와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을 나락으로 빠뜨린 원인을 밝혀 책임을 묻고 경영정상화와 미래전망을 마련하는 논의에 금속노조가 중요한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한국GM 실사에 노조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할 것과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노정교섭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1.1㎞ 거리를 행진해 이 같은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