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곳곳 미세먼지 ‘혼탁’…패럴림픽 개회식 체감 -9도

오후 곳곳 미세먼지 ‘혼탁’…패럴림픽 개회식 체감 -9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9 17:07
수정 2018-03-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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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전북 60㎍/㎥, 충북 59㎍/㎥, 광주 54㎍/㎥, 대전 52㎍/㎥, 세종 51㎍/㎥에서 ‘나쁨’(51∼100㎍/㎥) 범위에 들었다.

경기(50㎍/㎥)와 전남(43㎍/㎥), 경북(40㎍/㎥)에서도 일평균 농도가 ‘나쁨’ 턱밑까지 치솟았고, 하루 최곳값으로는 부산(37㎍/㎥)과 울산(34㎍/㎥)을 제외한 모든 곳이 한때 ‘나쁨’을 나타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밤에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더해지면서 이들 지역의 농도가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8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강원 지역의 PM-2.5 일평균 농도는 19㎍/㎥로, 비교적 쾌청한 편이다.

낮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았다. 최고기온은 대전 6.4도, 정읍 6.8도, 제주 7.3도, 대구 6.3도, 포항 4.9도, 울산 6.0도 등으로 평년보다 4∼5도가량 내려갔다.

패럴림픽이 열리는 대관령(산악지역)과 강릉(해안지역)은 최고기온이 -1.4도와 3.0도로, 평년보다 각각 3.7도, 6.5도 내렸다. 개회식 장소인 올림픽플라자의 오후 7∼10시 기온은 -3∼-5도, 체감온도는 -4∼-9도로 예보됐다.

밤사이 중부 지방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남부 내륙에도 곳에 따라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이 시각 현재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0일까지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한편 기상청은 10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가 낮부터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차차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을 나타내겠지만, 수도권·강원 영서·충청·전북에서 오전 중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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