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에서 간략한 입장 밝힌 뒤 1001호 특별조사실 이동
뇌물수수 등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1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MB소환] 포토라인 선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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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 600여명의 내외신 취재기자들 앞에서 검찰 조사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지검 10층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수사 실무 지휘자인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3차장검사와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나서 같은 층 1001호실에 마련된 특별조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는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를 맡은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 다스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번갈아가며 진행한다. 특수2부 이복현(46·32기) 부부장검사도 조사에 참여한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의혹에 걸쳐 20여개 안팎에 달하고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가 작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많은 120여 페이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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