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서풍에 ‘후끈’…서울 22.1도, 3월 중순 역대 최고

전국 남서풍에 ‘후끈’…서울 22.1도, 3월 중순 역대 최고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4 17:04
수정 2018-03-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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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
’봄인지 여름인지’
’봄인지 여름인지’ 서울의 낮기온이 20도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인 1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여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화사한 봄옷이 전시된 쇼윈도 앞을 지나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최고기온은 22.1도로, 평년(10.7도)보다 무려 11.4도나 높았다.

이는 평년의 4월 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3월 중순(11∼20일)만 따졌을 때는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 수원 23.2도, 춘천 21.9도, 대전 24.2도, 청주 23.3도, 군산 23.7, 목포 21.9도 등 이날 낮 최고기온이 3월 중순의 역대 1위를 경신했다.

특히 수원·대전·군산·양평(23.4도), 천안(24.1도)은 역대 3월을 통틀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강릉(해안지역)의 최고기온은 24.0도로, 전국 54개 주요 관측 지점 가운데 평년 대비 가장 큰 폭(13.0도)으로 올랐다. 대관령(산악지역)도 평년(4.7도)보다 11.0도나 높은 최고기온 15.7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온 데다 구름이 없어 햇빛이 더 많이 들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보통’(16∼50㎍/㎥) 수준을 나타냈다.

대구가 2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서울·충남(11㎍/㎥), 인천(13㎍/㎥), 경기·전북·전남(15㎍/㎥), 제주(12㎍/㎥) 등은 ‘좋음’(0∼15㎍/㎥) 수준을 보였다.

15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8∼14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

예상 강수량은 충남·전라 20∼60㎜,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 5∼30㎜다. 경남·제주·강원 영동·경북에서는 16일 아침까지도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낮까지 따뜻한 남서풍이 불겠지만,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비가 그치면 차가운 북서풍이 들어와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며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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