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고드름이 보일러 연통에 떨어지면서 배기관 분리돼 가스 누출”
지난달 7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형제 가스중독사 원인이 아파트 위층에서 떨어진 고드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30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정밀감식한 결과 아파트 위층 외부 연통에 매달려 있던 고드름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초등생 형제가 자고 있던 아파트 보일러 연통에 부딪혀 그 충격으로 집 안에 있던 보일러 배기관이 분리돼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일산화탄소가 아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스며들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과수 통보에 따라 서산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변사로 종결 처리했다.
지난달 7일 오전 7시께 서산시 인지면 한 아파트에서 잠자던 초등학생 형제(9·7살)가 가스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