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나부랭이” 비하 글 올린 인천시의장 사과

“경찰나부랭이” 비하 글 올린 인천시의장 사과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2-08-04 16:42
수정 2022-08-04 16: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하 명예훼손 의도 없었다. SNS도 끊겠다”
인천경찰 직협 “협의회 논의후 고소 여부 결정”

“경찰 나부랭이들…” 등 경찰 비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4일 공개 사과했다.

허 의원은 이날 오후 낸 사과문에서 “먼저 의장이라는 공인 신분으로 적절치 못한 SNS 활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일선 경찰들과 실망을 안겨드린 인천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 전부터 활동해온 개인 SNS에 지난 7월 27일 경찰관을 비하하는 타인의 글을 공유했고, 이후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에 곧바로 삭제했음에도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미지 확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인천시의회 제공)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인천시의회 제공)
그는 “‘의장’의 신분이 아니고 정당인으로서 개인SNS 활동을 관행적으로 해왔었던 것이 의장의 신분으로서, 공인으로서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 6명은 이날 인천시의회에서 허 의장과 만나 그가 SNS에 올린 경찰 비하 글에 대해 항의했다. 회장단은 “의장님이 올린 글로 인해 인천지역 경찰관 7000여명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인구 300만명 인천시민을 대표해 중립을 지키며 큰일을 하셔야 할 분이 사고가 너무 편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8월 30일 본회의 때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과 사과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허 의장은 “이번에 올린 글은 정말 생각이 없었다.진심으로 사과하겠다.경찰을 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글을 올린 뒤 자고 일어나 잘못됐다고 생각해 글을 내렸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앞으로 그런 일 없고 SNS도 끊으려 한다”고 했다.

앞서 허 의장은 지난달 27일 SNS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관들을 지적하며 “지금 당장 문재인부터 잡아넣어라.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구속하라”며 “경찰 나부랭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 처벌해라.이건 내전 상황이다”는 글을 올렸다.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선정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시상식’에서 기획경제위원회 부문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출입상주기자단은 지난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2025년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대상으로 상임위원회별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취재하며 우수 사례를 검토해 실질적인 점검과 견제, 정책 대안 제시 여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했다. 왕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비전펀드 운용 손실과 전통시장 화재공제 보험가입률이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것을 지적하고, 서울시가 AI 빅데이터 시스템이 실제 행정에 활동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연구원 대상으로는 시민의 세금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며 연구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다. 민생노동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3년간 발전한 도시농업 사업이 탄소저감·ESG·SDGs와의 연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후정책과 연계해 탄소중립 실천의 핵심 정책으로 발전시킬 것을 촉구했다. 왕 의원은 수상 소
thumbnail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선정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손병구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 대표는 “허 의장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한 점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과 내용을 협의회 경찰관들에게 전하고 논의해 고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