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과 최동석. 뉴시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최동석(45)이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경찰이 최동석의 ‘부부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8일 제주경찰청은 최근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제기된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 사이의 ‘부부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민원 접수 직후 사건을 접수 및 진행할 담당자를 배정했다”며 “요청해주신 자료를 토대로 신속·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 제주본부와의 통화에서 “민원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당사자의 협조 여부가 확인돼야 본격 수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부부간 성폭행’ 의혹은 지난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로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이 나눈 문자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박지윤이 최동석의 성폭력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지윤은 녹취록에서 “내가 다 아이 앞에서 얘기할까.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했다. 이에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맞섰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대응했다.
이후 국민신문고에는 해당 보도를 근거로 부부간 성폭행 의혹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알린 두 사람은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두 사람은 쌍방 상간 소송도 진행 중이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