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르면 오늘 이재용 구속영장 여부 발표할 듯

특검, 이르면 오늘 이재용 구속영장 여부 발표할 듯

최선을 기자
입력 2017-01-15 11:41
업데이트 2017-01-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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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비롯한 수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오전 이 부회장을 불러 22시간 ‘밤샘 조사’를 한 이후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를 비롯한 관련자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심을 이어왔다. 이르면 전날쯤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특검 측은 “15일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법리 구성을 촘촘히 따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예민하고 중요한 사안인 만큼 모든 것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과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의 신병처리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받는 혐의는 뇌물공여 및 위증 등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최씨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뿐더러 어떤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적은 없다”고 뇌물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말한 것도 특검팀은 위증으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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