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인들 역대급 경쟁 예고
2018시즌 프로야구는 역대급 ‘루키 전쟁’을 예고했다.지난 시즌 KBO리그 루키군은 휘문고를 막 졸업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독무대였다.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24(179안타 신인 최다)에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신인 최다)이란 독보적인 활약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젠 사뭇 다르다. 이례적으로 대형 고졸 신인 5~6명이 대거 등장했다. 일찌감치 주전 한 자리를 꿰차며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벌일 태세여서 벌써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미 유명세’ kt 강백호
‘3루수 OK’ 롯데 한동희
‘선발 낙점’ 삼성 양창섭
연합뉴스
두산에 1차 지명된 우완 곽빈도 배명고 시절 ‘고교 에이스’로 불린 특급 신인이다. 시범 두 경기(5이닝)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지만 140㎞ 후반대 직구와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려 기대를 모은다.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은 “곽빈이 재미난 공을 던진다”고 표현했다.
지난해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았지만 어깨 재활로 올 시즌 본격 데뷔하는 2년차 우완 윤성빈,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차 전체 1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 박주홍 등도 눈여겨볼 재목으로 꼽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8-03-24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