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만세포‘…위기 때 빛난 손

3·1절 ‘만세포‘…위기 때 빛난 손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01 22:40
수정 2018-03-0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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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6일 만에 득점포, 2골 1도움… FA컵 8강 견인

손흥민(26·토트넘)이 4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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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으로 6-1 대승에 기여한 손흥민(토트넘)이 28일(현지시간) 눈송이가 흩날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리그 1(3부 리그) 로치데일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 재경기 도중 태클을 당한 뒤 뭔가를 간절히 바라는 손동작을 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2골 1도움으로 6-1 대승에 기여한 손흥민(토트넘)이 28일(현지시간) 눈송이가 흩날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리그 1(3부 리그) 로치데일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 재경기 도중 태클을 당한 뒤 뭔가를 간절히 바라는 손동작을 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리그 1(3부 리그) 로치데일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 재경기에서 두 골 1도움으로 6-1 완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한 페르난도 요렌테(9.9) 다음인 평점 9.7을 받아들었다.

지난달 18일 2-2로 비겨 이날 재경기에 주전급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한 토트넘은 오는 17일 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완지시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3분에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후 골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지난 1월 14일 에버턴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시즌 12호를 기록한 그는 8분 뒤 페널티킥도 성공시켰으나 주심이 슈팅 직전에 멈칫해 골키퍼를 속이려 했다며 노 골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도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스티븐 험프리스에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요렌테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요렌테의 해트트릭 완성을 돕고 2분 뒤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텅 빈 골문 앞에서 차 넣어 시즌 13호를 신고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휘슬을 분 폴 티어니 주심이 전반 일곱 차례, 후반 세 차례 등 열 차례나 VAR을 요청하며 경기 흐름을 끊는 통에 팬들의 야유를 샀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낸 것을 라멜라가 득달같이 뛰어들어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결과 요렌테가 수비수 옷을 잡아당겼다며 무효로 처리됐다. 전반 추가 시간만 6분이 주어졌다. 일간 데일리메일은 “엉망진창이고 우스꽝스러운 VAR이 토트넘의 승리를 망쳤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3-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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