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대가들이 온라인상에서 맞붙는다?한국형 온라인강좌 성과 발표

경제학 대가들이 온라인상에서 맞붙는다?한국형 온라인강좌 성과 발표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04-06 11:30
수정 2016-04-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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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시경제학의 대가인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의에 맞서 연세대 총장을 지낸 정갑영 교수의 미시경제학 강의를 온라인에서 공짜로 들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서울대 등 10개 대학이 참여한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K-MOOC·케이무크)로 개설한 27개 강좌에 대한 시범운영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된 케이무크 사업과 관련해 홈페이지 방문은 69만건에 달했고 수강신청자는 6만6000명에 이르렀다. 강좌당 평균 2400명에 달했다.

이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강좌는 모두 7630명이 신청한 서울대 이준구 명예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였다. 최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공지능(AI) 관련 과목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기응, 오혜연 교수의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은 4번째로 신청자가 많았다.

강좌에 대한 수강생의 만족도는 평균 4.10점(5점 만점)으로 고르게 높았으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강좌는 이화여대 김찬주 교수의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4.29점)이었다.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가톡릭대 박승찬 교수의 ‘서양철학의 전통’ 등 10여개 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연세대는 올 초까지 총장을 역임했던 정갑영 교수의 ‘경제학 첫걸음 PART1 : 미시경제학’을 이달 중 개설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올해 10개 내외 대학을 선정하는 케이무크 사업은 모두 41개교가 신청해 많은 대학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달말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시범운영 결과를 종합해 우수 강좌 교수와 강좌 지원 인력에 대한 표창과 함께 학습자 수기 공모전 당선자에게 상장을 4월 중에 수여할 계획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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