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뉴스] 겉보기엔 멀쩡한 세입자…방문 열어보니 소변통 100개 가득

[나우뉴스] 겉보기엔 멀쩡한 세입자…방문 열어보니 소변통 100개 가득

입력 2022-02-20 14:41
수정 2022-02-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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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 등은 17일 장쑤성 쑤저우시 우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변이 가득 담긴 폐플라스틱 통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20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 등은 17일 장쑤성 쑤저우시 우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변이 가득 담긴 폐플라스틱 통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폐플라스틱 통 100병에 소변을 가득 담아 방 안 곳곳에 넣어놓고 도주한 세입자가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 등은 17일 장쑤성 쑤저우시 우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변이 가득 담긴 폐플라스틱 통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소변통은 무려 100병에 달했고, 그 중 절반은 뚜껑이 열린 채 책상과 선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심한 악취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 사건은 세입자 퇴거 후 아파트를 정리하던 집주인 장 모 씨가 관련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집주인 장 씨는 “임대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이번처럼 비위생적인 세입자는 처음 본다”면서 “소변 페트병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는데, 그중 50개는 뚜껑이 열려 있었고, 나머지 50개는 뚜껑이 닫힌 채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아내, 지인 3명과 함께 빈집 정리에 나섰던 장 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소변통 외에 집 바닥에는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고, 벽면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각종 오물과 토사물도 어지럽게 묻어 있었다.

집주인 일행은 4시간에 걸쳐 정리 정돈을 했지만, 가구 대부분이 이미 오물로 오염돼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집주인은 “전부 새 가구로 바꿔야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집주인은 이 집에 거주했던 세입자에 대해 “20대 청년이었는데 평소에도 이웃 주민이 이 집 세입자의 위생문제를 자주 문자나 전화로 알려 오곤 했다. 이 아파트에는 이 집 외에도 몇 채의 다른 세입자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이 청년의 위생 문제를 내게 알려왔다. 특히 이 집 현관문이 열릴 때마다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 역겨워 도무지 살 수 없다는 이웃들 불만이 자주 접수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청년이 이 집 안에서 어떻게 잠을 잤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동안 줄곧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을 때 상냥하게 답을 했고, 밀린 방세도 없어서 이 정도였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집주인은 세입자와 보증금 200위안(약 4만 원)에 1년 임대 계약을 맺고 매달 24일마다 600위안(약 12만 원)의 월세를 송금받아왔다.

집주인은 “그간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났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이다. 더러운 오물을 청소하게 하여서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내와 함께 집 안 청소를 다시 하고 방 안의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전에 더러운 매트리스를 빨리 교환해서 다음 세입자에게 위생적인 방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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