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장밋빛… 고용은 잿빛

경제는 장밋빛… 고용은 잿빛

입력 2010-01-27 00:00
수정 2010-01-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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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지수 113… 취업전망은 98

국민들이 전반적인 경기흐름은 괜찮다고 보면서도 고용 전망에는 다소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전국 도시지역 215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13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변함이 없었다. CSI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웃돌면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소비지출 전망(112), 가계수입 전망(103), 현재 생활형편(95)은 각각 전월과 같았고 생활형편 전망(107)은 1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취업기회 전망 CSI는 98로 전월의 102보다 4포인트 떨어져 6개월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왔다.

한은은 “심리지수가 비교적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밝게 생각한다는 뜻”이라면서 “그러나 청년실업 등으로 인해 취업에 대한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10-0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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