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도요타 코롤라 핸들 결함 조사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에어백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43만7천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혼다자동차는 운전석 측면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압력이 너무 높아 인플레이터 용기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터를 교체해 주는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01∼2002년에 제작된 어코드,시빅,오디세이,CR-V 등과 2002년 생산된 일부 어큐라 TL 등 미국에서 7개 차종,일본에서는 인스파이어를 비롯한 3개 차종 등이다.
지역별 리콜 규모는 미국에서 37만8천758대,캐나다에서 4만1천685대,일본에서 4천42대,기타 지역에서 1만3천278대다.
혼다차의 인플레이터 문제와 관련된 사고는 지금까지 1명 사망사고를 포함해 12건이 신고됐으나 이번 리콜 대상 차량에서는 사고 보고가 없었다고 혼다는 설명했다.
혼다차는 지난달부터 창문으로 물이 새들어가 파워윈도 장치가 과열되는 결함 때문에 이미 64만6천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 중이다.
신형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 등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시장의 주력 승용차인 캠리의 2010년형 모델 가운데 7천3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도요타 2010년형 프리우스
도요타자동차가 제동장치 결함 수리를 위해 주력 친환경차인 프리우스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43만7천여대를 리콜한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2010년형 프리우스의 모습.
AP=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가 제동장치 결함 수리를 위해 주력 친환경차인 프리우스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43만7천여대를 리콜한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2010년형 프리우스의 모습.
AP=연합뉴스
이는 파워스티어링 장치의 호스가 브레이크 관련 장치의 튜브와 접촉,균열이 생겨 오일이 샐 경우 브레이크 성능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점검 차원이다.
도요타는 지난 1일에도 2007~2010년형 캠리 모델에 대해 가속 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을 발표했다.
AFP와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도요타자동차의 코롤라 2009년형과 2010년형의 핸들 스티어링(조향장치)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롤라의 핸들 스티어링에 대한 소비자 진정은 80건 이상이 접수됐다.
소비자들은 코롤라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직선으로 곧게 주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NHTSA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대량 리콜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10일부터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차의 브레이크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일본 전국 판매대리점에서 일제히 리콜에 들어갔다.
수리는 브레이크의 전자제어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으로 대리점의 컴퓨터 체크시스템 접속을 통한 전자제어시스템 교환에 10분 정도 소요되며 작업 전후의 점검 등을 포함해 40분 정도가 걸린다고 도요타 측은 설명했다.
도요타는 향후 3개월 내에 일본내 리콜 대상 하이브리드 차량 22만3천대 가운데 90% 이상을 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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