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4곳에 1조7000억
현대기아차가 상생 경영에 나선다.현대기아차는 설을 맞아 협력사 구매대금 1조 7000억원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협력사는 현대차 981개사, 기아차 850개사 등 모두 1334곳으로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기업 170개 협력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지급해야 할 대금을 이날 앞당겨 집행했다. 또 이번에 지급되는 자금이 2차, 3차업체로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지도·관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 확보에 대한 협력사의 노력을 격려하고 어려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협력사들의 경영안정과 역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납품대금의 현금 결제를 비롯해 ▲상생협력운영자금 대출 ▲상생보증프로그램 ▲상생협력펀드 ▲녹색설비론 ▲금형담보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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