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매력 기준 경제규모 14위”

“한국, 구매력 기준 경제규모 14위”

입력 2010-05-18 00:00
수정 2010-05-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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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227개국 비교

구매력평가(PPP·Purchasing Po wer parity)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세계 14위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PPP 기준 1인당 소득은 세계 49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PPP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전 세계의 물가와 환율이 동등하다고 가정할 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으로 명목소득을 환산한 것이다. ‘빅맥지수’가 각국의 햄버거 값을 평가해 생활수준을 가늠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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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내놓은 ‘월드팩트북 국가별 비교’에 따르면 227개국 가운데 지난해 PPP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유럽연합(EU)이 14조 510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4조 2600억달러), 중국(8조 7890억달러), 일본(4조 1370억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1조 3560억달러로 멕시코(1조 4820억달러), 스페인(1조 3680억달러)에 이어 14위를 기록했다. PPP 기준으로 한국의 경제 규모는 미국의 11분의1, 중국의 7분의1, 일본의 3분의1 수준인 셈이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PPP 기준 GDP는 일본에 조금 뒤처진 수준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2만 8000달러로 49위였으며, 일본은 3만 2600달러로 42위였다. 경제력 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은 큰 차이가 나지만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는 유사한 생활수준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7월 기준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는 중국(13억 3861만명)이었고, 인도(11억 5689만명), 미국(3억 721만명) 순이었다. 한국은 4850만명으로 25위였고, 북한은 2266만명으로 50위였다.

한국은 또한 에너지 소비 및 수입과 관련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10위권에 포함될 만큼 에너지 소비 대국으로 분류됐다. 전력은 연간 3851억KWH, 원유는 하루 217만배럴을 소비해 세계 10위였다. 원유 수입량은 하루 298만배럴을 수입해 미국(1347만배럴), EU(861만배럴), 일본(526만배럴), 중국(439만배럴)에 이어 많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5-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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