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80원대로 반등

환율 1.180원대로 반등

입력 2010-06-22 00:00
수정 2010-06-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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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70원 오른 1,1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변동관리 환율제 복귀를 발표하자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은 전날 30원 이상 급락했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12.30원 오른 1,184.30원으로 출발한 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움직임을 보며 움직였다.

 오전 10시 15분께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7980위안으로 고시하자 원·달러 환율은 1,174.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중국이 고시한 기준환율은 2005년 7월 관리변동 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전날 기준환율 6.8275위안보다 0.0295위안 떨어져 하루 변동폭도 역대 가장 컸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곧바로 상승해 6.8259(0.41%)위안까지 급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 폭을 키우며 1,18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시장을 의식해 기준환율을 낮춰 고시했지만,중국의 국공은행들을 동원해 달러를 사들인 것 같다”며 “위안화 가치가 너무 큰 폭으로 절상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날에는 기준환율을 지난 주말 종가와 같은 환율로 고시했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의 위안화 유연성 확대 조치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둔 ‘정치적 제스처’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재료가 희석되기는 했지만 당분간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위안 환율 동향을 참고하며 거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점 등도 환율을 끌어올리는데 영향을 미쳤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01.00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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