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앞으로 10년간 신규사업에 모두 17조5천억원을 투자해 총 4만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SK그룹은 지난달 30일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성장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SK그룹은 △신(新)에너지(Energy) 자원 확보 △스마트 환경(Environment)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Enabler)을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3E)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이들 분야에 17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태양광,바이오 연료,2차전지 등 친환경·저탄소 미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4조5천억원을 투자,일자리 1만1천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원유·가스 10억배럴(2015년),철광석 3천만t(2020년),연간 천연고무 생산량 2만4천t(2020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자원개발에 주력기로 했다.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수(水) 처리 사업,친환경소재 개발 등에도 2020년까지 4조2천억원을 쏟아부어 일자리 9천여 개를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조·유통·금융 분야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산업생산성 증대(IPE)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및 모바일 원격진료.신약개발 등 바이오 사업에는 총 8조8천억원을 투자해 2만2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올해 투자 규모는 △산업혁신 기술개발 7천억원 △신 에너지자원 확보 4천억원 △스마트환경 구축 2천억원 등 신규 사업 투자분 1조3천억원을 포함,모두 7조원에 달한다고 SK그룹은 밝혔다.

　내년엔 △산업혁신 기술개발 8천억원 △신 에너지자원 확보 4천500억원 △스마트환경 구축 4천500억원 등 1조7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세계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신규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정하고 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