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의 마음은 더 답답하다. 장 사장이 취임한 지 사흘만인 3월26일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손을 써 보지도 못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장 사장은 최근 직원 간담회를 가졌다. 328명 전원을 20~30명씩 나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역시 회사의 앞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됐다.
장 사장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더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신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그는 또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이른 시일 내에 금강산 관광이 재기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지금까지 3024억원의 매출 손실을 봤고, 직원은 1084명에서 여러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70%나 잘라냈다.
현대아산은 건설사업과 평화·생태(PLZ) 관광 등 기존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1349억원의 공사를 수주했고 올해도 735억원어치 공사를 수주하면서 회사를 지탱해주고 있다.
앞으로 현대아산은 관광분야에서는 정부 행사 유치와 지자체 유휴시설을 활용한 자원개발과 건설분야는 민간공사 수주를 확대하고 리모델링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7-09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