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인상…전기 3.5%↑ 가스 4.9%↑

공공요금 인상…전기 3.5%↑ 가스 4.9%↑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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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이 각각 3.5%,4.9% 인상되고,시외버스 운임도 4.3% 오른다.

 도로 통행료와 열차운임,광역상수도 요금은 동결된다.

 정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도 공공요금 조정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한전의 적자누적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2% 인상하는 등 전기요금은 8월부터 평균 3.5% 오른다.

 원가회수율이 높은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는 대신,회수율이 낮은 산업용·교육용 전기요금을 중심으로 인상할 예정이다.심야용 전기요금은 8%가 오른다.

 어려운 농민경제 현실을 감안해 농업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주택용 도시가스요금(도매)도 9월부터 5.9% 인상되고 산업용은 3.9%,업무난방용은 5.1%가 오르는 등 도시가스료도 평균 4.9%가 인상된다.

 정부는 2008년 LNG 가격이 급격히 오름에 따라 유보했던 원료비 연동제를 다시 실시해 누적된 원료비 미수금 4조3천억원을 단계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8월부터 시외버스 운임은 평균 4.3%,고속버스 운임은 평균 5.3%가 인상된다.

 이처럼 다수의 공공요금이 하반기부터 인상되지만 정부는 서민에게 추가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인율을 높여줄 방침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복지지설의 주택용 전기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1.6%로 오르고,가스요금의 경우도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증장애인에 대한 할인율이 11%에서 16%로 인상된다.

 전기·가스요금이 오르는 것과 달리 도로통행료,열차운임,인가제 국제항공노선 운임,광역상수도(도매),우편요금은 올해 동결된다.

 이동통신요금의 경우 현재 SKT만 도입한 초당요금제를 KT와 LGT로 확대하는 등 통신요금인하도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지방공공요금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협조해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이번 공공요금 인상조치가 하반기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0.2~0.3%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9% 인데 여기에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계획에 따른 물가상승 요인이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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