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용유 6.1㎞… 2013년 세계 두번째 상용화
2013년부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중저속형)를 상용 운행한다. 중저속형 자기부상열차는 2005년 일본이 나고야에서 첫 상용 운행을 시작했다.3일 인천 운서동에서 열린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기공식에서 송영길(왼쪽부터) 인천시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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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기공식에 앞서 지난해 말 자기부상열차 시험차량 제작을 마쳤다.
올 3월부터는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시험차량의 성능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범노선은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공항공사 장기주차장, 용유·무의관광단지에 이르는 6.1㎞ 구간이다. 선로와 정거장 6곳,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공사에는 모두 3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12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1년간 시운전을 거쳐 2013년 운행에 들어간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레일과 접촉하지 않고 주행한다. 소음(65㏈)과 진동·분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운영비도 일반 경전철에 비해 30% 이상 절감된다.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자기부상열차는 무인운전 방식이고 시속 110㎞로 달리는 중저속형이다.
2013년 시범노선 구간이 개통되면 일본에 이어 두 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상용 운행 국가가 된다. 중국 상하이의 경우 시속 430㎞ 이상의 고속형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8-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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