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印마힌드라 M&A 양해각서 체결

쌍용차-印마힌드라 M&A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10-08-23 00:00
수정 2010-08-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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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 확인 실사 개시…평택서 경영진·노조 만나

쌍용자동차가 인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와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쌍용차는 23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유일·박영태 공동관리인과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부회장이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합병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양해각서는 지난 1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힌드라의 쌍용차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인수를 위한 것으로,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까지는 이제 확인 실사와 본계약 절차가 남았다.

 마힌드라는 MOU 체결에 앞서 입찰대금의 5% 수준인 입찰이행 보증금을 매각 주간사에 냈으며,이날부터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쌍용차에 대한 확인 실사를 마치게 된다.

 MOU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마힌드라 부회장은 “그룹은 현재 5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부채 비율도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쌍용차 인수는 자체적인 역량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자동차 산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나라이고,쌍용차는 연구개발과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는 쌍용차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부회장은 “유사한 기업 전통을 가진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새 강자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방한한 파완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신차 개발에 투자하고,쌍용차의 연구개발·기술 분야 경쟁력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측은 최근 인수한 전기차 업체 레바(REVA)를 통해 대체 에너지 및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이는 쌍용차 브랜드 가치 및 신규사업 강화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쌍용차 평택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 및 노조 집행부와 만난다.

 마힌드라 부회장은 이날 밤 출국하고,고엔카 사장은 며칠 더 체류하면서 쌍용차 및 채권단 관계자 등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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