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4일로 경영복귀 6개월을 맞는다.
이 회장은 지난 3월24일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위기론’을 내세우며 삼성 특검 사태의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손을 뗀 지 23개월 만에 삼성전자 회장으로 돌아왔다.
그가 경영을 다시 챙기기 시작한 이후 삼성은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과 신사업 진출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경영복귀 한 달여 만인 5월10일 신사업 추진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2020년까지 친환경과 건강증진(헬스케어)과 관련된 신사업 분야에 그룹 차원에서 총 23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그는 그로부터 1주일 후인 5월17일 삼성전자의 화성 반도체사업장(캠퍼스)을 찾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 전략에 강력한 시동을 걸었다.
반도체와 LCD 분야 등에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이런 과감한 경영 행보를 통해 퇴색하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물론이다.
이에 대해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 2010)에 참석한 자리에서 “회장님이 복귀하신 뒤에 회사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 회장 복귀 후의 삼성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최 사장은 “주인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퍼포먼스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일본 기업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경영인이 하지 못하는 큰 결정을 이 회장이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재계 안팎의 평가도 긍정적인 편이다.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23개월 동안 어딘지 모르게 활기를 잃고 느슨해진 듯했던 삼성그룹 내부의 분위기가 이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역동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마치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의 삼성에서 나타났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이 회장의 리더십이자 존재감”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뒤에는 삼성전자로 하여금 발 빠르게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을 발표토록 하는 등 삼성의 일사불란한 대응을 효과적으로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내달 초에는 최지성 사장 이하 전 사업부장과 1~3차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상생협력 대토론회’를 열어 이 회장이 강조해온 상생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외부 활동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경련 회장단을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해 만찬행사를 여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상생간담회에 대기업 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비교적 활발한 행보를 보여온 이 회장의 앞길에는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다.
스마트폰 혁명을 주도한 미국 애플사를 능가하는 세계 초일류 IT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도약시키는 일이나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각종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일은 그가 무엇보다 비중을 두고 풀어야 할 과제다.
내년 7월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가져와야 하는 것도 작년 말 이를 명분으로 특별사면을 받은 이 회장으로서는 회사경영과 무관하게 떠안아야할 짐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구체화하지 않고 있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한 방향을 잡아가는 것도 그가 직면한 매우 중차대한 과제의 하나로 꼽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앞에는 난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지난 3월24일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위기론’을 내세우며 삼성 특검 사태의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손을 뗀 지 23개월 만에 삼성전자 회장으로 돌아왔다.
그가 경영을 다시 챙기기 시작한 이후 삼성은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과 신사업 진출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경영복귀 한 달여 만인 5월10일 신사업 추진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2020년까지 친환경과 건강증진(헬스케어)과 관련된 신사업 분야에 그룹 차원에서 총 23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그는 그로부터 1주일 후인 5월17일 삼성전자의 화성 반도체사업장(캠퍼스)을 찾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 전략에 강력한 시동을 걸었다.
반도체와 LCD 분야 등에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이런 과감한 경영 행보를 통해 퇴색하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물론이다.
이에 대해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 2010)에 참석한 자리에서 “회장님이 복귀하신 뒤에 회사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 회장 복귀 후의 삼성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최 사장은 “주인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퍼포먼스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일본 기업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경영인이 하지 못하는 큰 결정을 이 회장이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재계 안팎의 평가도 긍정적인 편이다.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23개월 동안 어딘지 모르게 활기를 잃고 느슨해진 듯했던 삼성그룹 내부의 분위기가 이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역동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마치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의 삼성에서 나타났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이 회장의 리더십이자 존재감”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뒤에는 삼성전자로 하여금 발 빠르게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을 발표토록 하는 등 삼성의 일사불란한 대응을 효과적으로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내달 초에는 최지성 사장 이하 전 사업부장과 1~3차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상생협력 대토론회’를 열어 이 회장이 강조해온 상생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외부 활동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경련 회장단을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해 만찬행사를 여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상생간담회에 대기업 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비교적 활발한 행보를 보여온 이 회장의 앞길에는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다.
스마트폰 혁명을 주도한 미국 애플사를 능가하는 세계 초일류 IT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도약시키는 일이나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각종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일은 그가 무엇보다 비중을 두고 풀어야 할 과제다.
내년 7월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가져와야 하는 것도 작년 말 이를 명분으로 특별사면을 받은 이 회장으로서는 회사경영과 무관하게 떠안아야할 짐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구체화하지 않고 있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한 방향을 잡아가는 것도 그가 직면한 매우 중차대한 과제의 하나로 꼽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앞에는 난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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