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4.5% 전망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4.5% 전망

입력 2010-12-10 00:00
수정 2010-12-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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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민간소비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물가 상승폭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은 6.1%에 달하며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 증가해 연간 성장률은 6.1%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대로 나올 경우 2002년 7.2%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GDP 성장률은 2006년 5.2%에서 2007년 5.1%로 하락한 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2.3%로 급감했고 작년에는 0.2%에 그치면서 가까스로 플러스를 유지하기도 했지만, 올해 수출 호조세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은은 내년에는 성장률이 4.5%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에 3.8%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 5.0%로 상승하는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취업자수는 26만명 증가하면서 올해 증가폭 33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해 4.2%에서 내년 4.1%로 소폭 둔화되고, 수출 증가율은 16.1%에서 9.6%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24.3%에서 내년 6.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1.4%를 기록하면서 올해 -1.5%에서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경상수지는 1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의 290억달러보다 110억달러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올해의 2.9%보다 높아지면서 2008년 4.7%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000년 이후 세계적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까지 성장률 평균 수준”이라며 “올해는 기저효과로 높았지만, 내년에는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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