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취약층에 희망을” 사회적기업 올 3개 설립

삼성 “취약층에 희망을” 사회적기업 올 3개 설립

입력 2012-01-19 00:00
수정 2012-01-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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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취약 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3개를 추가로 설립한다. 삼성은 기존 2개의 사회적 기업 외에 추가로 3개의 사회적 기업을 올해 안으로 설립, 운영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50억원가량을 이들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원액은 28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 2월 서울과 경기 지역 30개 지역아동센터(공부방)의 초등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희망네트워크’와 같은 사회적 기업을 1개 더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충북 음성 지역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글로벌투게더음성’과 같은 사회적 기업은 다른 지역에 추가로 2개 더 설립한다.

삼성은 2010년 10월 취약 계층의 자활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공부방 지원 2개, 다문화 가정 지원 2개, 장애인 지원 3개 등 모두 7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장애인 지원의 경우 사회적 기업 형태가 맞지 않는다는 고용노동부 등의 지적에 따라 별도로 3개 회사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신에 다문화 관련 사회적 기업을 한 개 더 늘렸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3개의 사회적 기업이 설립되면 당초 목표는 달성한 셈이 된다.”면서 “추가 확대 여부는 당분간 운영 성과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희망네트워크와 글로벌투게더음성을 지난 1년간 운영하면서 공부방 초등학생들의 적응력이 좋아지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용자도 많이 늘어났으며 방문교사, 상담사, 통·번역사 등 32명의 음성 지역민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카페 ‘이음’을 개설해 다문화 여성 4명을 바리스타(커피 전문가)로 교육 후 채용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사회적 기업에 뜻이 있는 기업 및 단체에 운영 노하우 일체를 공개하고 자문은 물론 법인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매뉴얼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12-01-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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