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들, 버스 정류장서 하는 일은?

스마트폰 이용자들, 버스 정류장서 하는 일은?

입력 2012-07-01 00:00
업데이트 2012-07-01 1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방통위 연구보고서’스마트미디어 이용실태 조사’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당신이 하는 행동은?

이 같은 질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를 가진 사람 10명 중 8명은 가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만지작거린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한국언론학회(총괄책임자 심미선 순천향대 교수)가 방통위의 방송통신정책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보고서 ‘스마트미디어 이용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언론학회 연구팀이 작년 9~10월 8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조사한 결과 스마트 기기 이용자의 80.0%는 ‘휴대전화를 꺼내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반면 ‘특별히 하는 활동이 없다’(8.8%)거나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11.2%) 등 다른 대답은 20.0%에 그쳤다.

조사 대상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로, 이 중 300명은 스마트폰 이용자, 200명은 태블릿PC 이용자(일부는 스마트폰도 같이 이용)였으며 나머지 300명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연구팀은 스마트기기 비이용자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휴대전화를 꺼내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대답은 47.4%에 그쳤고 반면 ‘특별히 하는 활동이 없다’(34.4%)와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18.2%)는 응답은 절반이 넘는 52.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스마트 기기가 무료함을 달래주는 친구 같은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을 스마트 기기가 대체해 간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스마트 기기의 등장은 지상파 TV의 시청 방식에서도 변화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기기 비이용자의 83.6%는 지상파TV를 볼 때 ‘대부분 본방송을 시청하거나 케이블 채널을 통해 재방송으로 시청한다’고 답했지만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은 같은 응답이 69.6%에 그쳤다.

반면 ‘편리한 시간에 인터넷 다시보기를 이용하거나 다운로드해서 시청한다’는 응답 비율은 스마트 기기 비이용자(8.7%)에서보다 스마트 기기 이용자(24.0%) 군이 3배나 높게 나왔다.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계기를 물었더니 ‘주위 사람의 권유에 의해’(18.3%), ‘업무 및 학업에 필요해서’(9.5%), ‘다른 사람들이 다 갖고 있어서’(11.3%) 같은 사회적 요인을 꼽는 답변이 많았다.

세 가지 답변 비율을 합하면 39.1%로 자연적 요인인 ‘기존 휴대전화의 약정 기간이 종료돼서’(36.6%)라는 대답보다 오히려 높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