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마지막 도전’ 임박…준비 ‘착착’

나로호, ‘마지막 도전’ 임박…준비 ‘착착’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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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향한 국민 염원을 담아 10여년에 걸쳐 공들인 우리나라의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KSVl-Ⅰ)’가 이틀 뒤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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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 예정을 사흘 앞둔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인근 공원에 설치된 나로호 모형이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 예정을 사흘 앞둔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인근 공원에 설치된 나로호 모형이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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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예정일(26일)을 이틀 앞둔 24일 나로호가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져 이렉터(기립용 기계)를 통해 세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최종 발사 리허설을 한 뒤 26일 오후 3시30분부터 7시 사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는 등 차질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로호 사업은 지난 2002년 8월 100㎏급 나로과학위성(STSAT-2C)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총 사업비만 5천205억원이 들었고, 대한항공·한화·삼성테크윈·한국화이바 등 150여개 기업과 45개 대학·연구소가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발사체 체계를 갖추기 위해 우주 강국인 러시아의 도움도 받았다. 2004년 9월 러시아 항공우주청과 한·러 우주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했다.

한-러 공동 나로호 설계는 2005년 마무리됐고 이듬해 9월 발사체 상단 모델 제작이 완성됐다. 2007년 7월과 11월 지상 장비 상세설계 자료(CDP), 발사체 시스템 상세 설계자료 등을 러시아로부터 인수했고, 같은 해 발사체 및 발사대시스템 개발 일정과 발사시기를 확정했다.

2009년 6~7월 발사대 인증시험, 나로호 비행모델 총조립 및 발사 운영시험을 거쳐 8월25일 나호로 첫 발사가 시도됐다.

1단 로켓 분리, 킥모터 연소, 위성분리 단계까지는 이상이 없었으나, 이륙 216초께 한쪽 페어링(위성덮개)이 분리되지 않아 로켓이 정상 궤도를 벗어났다. 발사된 지 540.8초 만에 환호는 탄식으로 바뀌었다.

2010년 6월10일 2차 발사도 이륙 137.2초 만에 통신이 끊겼다.

교육과학기술부과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공동조사단은 1년이 넘는 조사 끝에 1단 추진시스템 이상 작동, 1·2단 연결부 구조물과 산화제 라인 파손, 상단 비행종단시스템(FTS) 오작동 등을 잠정 원인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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