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출의 30.3% 차지 반도체가 일등공신 역할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휴대전화·디지털TV(DTV)·소프트웨어(SW) 등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ICT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석유제품을 제치고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지난해 ICT 수출이 16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전체 산업 수출(5597억 달러)의 30.3%에 달한다. 이 중 반도체는 571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석유제품(527억 8000만 달러), 자동차(486억 6000만 달러) 등을 제치고 전체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가 25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2%, 시스템 반도체가 249억 7000만 달러로 1.7% 증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지난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13.3%나 성장했다”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었고, 업계 구조조정이 일면서 단가가 급등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1-10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