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과 점포 많이 개설하면서 사업 확장”
롯데쇼핑·이마트·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 유통 ‘빅4’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일자리를 32.5%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현재 이들 유통사의 직원수는 6만194명으로 전년 동기의 4만5천426명보다 32.5%나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슈퍼 등 종합 유통업을 영위하는 상장 법인이다. 전국에서 백화점·아웃렛·롯데몰·할인점·슈퍼·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정규직은 3만9천48명에서 4만9천931명으로, 계약직은 6천378명에서 1만263명으로 각각 27.9%, 60.9% 많아졌다. 전체 직원 가운데 남자 비율은 38.2%에서 36.0%로 2.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3분기 이마트 직원은 2만7천52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만6천402명보다 67.8%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롯데쇼핑도 2만4천512명에서 2만7천626명으로 12.7% 뛰어올랐다.
백화점 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의 직원은 전년 동기(1천563명) 대비 4.6% 늘어난 1천635명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직원은 2012년 9월 2천949명에서 지난해 9월 3천405명으로 15.5% 증가했다.
재벌·CEO(최고경영자)·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유통업체들의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출점하고 많은 점포를 리뉴얼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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