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첫확진 열흘간 오리 매출 반토막

AI 첫확진 열흘간 오리 매출 반토막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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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세 상승…”앞으로 더 오를 듯”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후 열흘간 오리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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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알도 처분
오리알도 처분 전남 해남지역 씨오리농장에 고병원성 AI확진판정이 내려진 26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씨오리 농장에서 AI항원 검출된 농장의 오리알을 ’호기성호열균’방식으로 살처분하기위해 옮기고 있다. 호기성호열기 방식은 기존의 매몰 방식과 달리 살처분된 오리를 생균제와 함께 쌓는 방식으로 처리해 약 30일만에 분해를 완료하는 것으로 말한다. 해당 농장은 고병원성 AI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주가 함께 운영하는 농장으로 전남도와 나주시는 반경 3㎞ 안 지역 닭·오리 농가를 추가 살처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26일까지 열흘간 대형마트에서 오리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고, 닭 판매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마트는 해당 기간 오리 매출은 직전 열흘과 비교해 43% 감소하고, 닭은 13%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오리고기 매출은 직전 기간과 비교해 19.6% 감소했고, 닭고기는 3.8% 떨어졌다.

모든 매장이 문을 연 마지막 영업일인 25일만 놓고 보면 닭고기 판매는 17.3% 하락했고, 오리고기는 25.4% 빠졌다.

수요는 줄고 있지만 공급이 더 떨어지면서 현지 시세는 상승세다.

오리의 경우 사태 발생 이전 1㎏당 6천900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천원대를 웃돌고, 닭도 ㎏당 1천800원에서 1천900원으로 100원 가량 올랐다.

계란 가격은 아직 특별한 영향이 없지만, 설을 앞두고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시점인 만큼 조만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닭으로까지 바이러스가 옮겨간 데다 앞으로 전국 단위에서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라며 “수요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공급이 줄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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