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저가항공 피해 급증…필리핀 제스트 최다”

“외국 저가항공 피해 급증…필리핀 제스트 최다”

입력 2014-02-26 12:00
수정 2014-02-26 1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국계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피해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작년 한 해 저가 항공사 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가 296건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119건)보다 14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계 저가 항공사 피해(209건)는 전년(33건)보다 533.3%나 늘었다. 국내 저가 항공사 피해 건수(87건)가 전년(86건) 대비 1.2%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계 저가 항공사의 이용자 10만 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를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필리핀의 에어아시아제스트(구 제스트) 관련 피해가 34.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항공사는 항공기 결함과 안전규정 위반 등으로 작년 8월17일부터 닷새 동안 필리핀 항공당국이 운항을 정지시킨 바 있다.

에어아시아제스트 다음으로는 일본의 피치 항공(9.73건), 말레이시아의 에어 아시아엑스(5.39건), 필리핀의 세부퍼시픽(2.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운송 불이행이나 지연(63.1%)이 가장 많았고,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또는 환급 거절(29.7%),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6.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비자 피해 중 계약해제·환급·배상이 진행된 경우는 30건(14.4%)에 불과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개선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